2015년 8월 8일

2015년 8월 3일 새벽 4시반 후지산 해돋이


여러분, 아침영어의 김 윤태입니다.

- 후지산 정상에 다녀왔습니다.

8월 2일 일요일 밤 9시부터 후지산(3,776m) 5부능선에서 야간등정을 시작했습니다. 후지산은 3000미터가 넘는 관계로 정상부근에서는 날씨 변화가 심해서 해돋이를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만, 보통, 장마가 끝나는 7월말 직후 약 10일이내가 해돋이를 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들 합니다. 그래서, 회사 스케줄등을 고려해서 8월 2일 일요일 밤에 다녀왔습니다. 가능한 한 매년 여름에는 후지산 야간등산을 하고 있습니다만, 작년에는 회사의 바쁜 프로젝트관계로 못 갔다왔고, 올해 다시 갔다왔습니다. 일요일밤이다보니 등산하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외국인들이었습니다. 거의 중국어, 영어만 들릴 정도 이었습니다. 매년 여름 7월과 8월 두달간 후지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약 30만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 중에 상당수가 외국인입니다. 후지산의 해돋이를 보기 위한 야간등산은 외국인들에게 꽤나 유명하죠. 금요일밤, 토요일밤에 비해서 사람들이 적어서 아주 편하게 등산할 수 있었습니다. 높이 올라갈수록 바람이 세지고 아주 추워지기 때문에 점점 옷을 끼어 입으면서 등산을 하게 됩니다. 날씨는 아주 좋아서 오르는 동안 내내 하늘에 수없이 많은 별들과 둥근 달을 보면서 오를 수 있었고, 저 아래 시내의 불빛들도 보면서 오를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쉬면서 준비해 간 물과 초콜릿등으로 에너지를 보충하면서 여유있게 등산을 했습니다. 평소 운동을 많이 하고 있는 관계로 체력에는 자신이 있었고 나머지는 추위에 견디면서 오르는 정신력만 필요했습니다. 7부, 8부능선에서 충분히 쉬면서 여유있게 올라 새벽 4시경에 저 멀리 하늘에 붉은 빛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서 오늘은 해돋이를 볼 수 있음을 확신한 후에는 정말 기대감으로 정상까지 거뜬히 올라갔습니다. 드디어 새벽 4시반경부터 새벽의 해가 조금씩 조금씩 고개를 들며 살며시 살며시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산정의 모든 사람들이 숨을 죽이고 카메라로 찍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숨을 죽이고 카메라의 줌을 조절하면서 연신 찍기 시작했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로 솟아오르는 아침의 해는 정말 멋있었습니다. 그리고, 산정의 모두가 감격의 만세 만세를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외국인들도 손을 번쩍 번쩍 들면서 Wonderful! Wonderful!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멋진 해돋이를 보니 야간등산의 피곤함은 모두 사라지고 올라오길 잘 했다! 정말 잘 했다는 달성감으로 충만했습니다. 

여기 이번에 제가 본 후지산 해돋이 사진을 올려드립니다.

2015년 8월 3월 새벽 4시반에 후지산 정상에서 본 해돋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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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해돋이를 본 후에 하산하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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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8월초에는 여러분과 같이 갈 수 있도록 기획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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