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8일

(도쿄), 일본의 지진과 쯔나미 피해 현황(6)(CNN기사포함) - 3/18(금)

여러분,
 
3월18일 금요일, 햇살이 아주 밝고 깨끗한 도쿄 아침입니다.
 
여기 도쿄는 낮 최고 기온이 9도 정도, 피해지역인 센다이쪽은 낮 최고 기온이
6도 정도로 어제보다는 조금 덜 춥긴합니다만, 주말에 다시 추워 진다고 하네요.
 
이번주는, CNN 내용을 겸해서, 일본의 지진, 쯔나미의 피해 현황을 전해
드리는 걸로 하겠습니다.
 
어제도 이곳 도쿄 시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상 출퇴근 하고, 모든 기차들이
정상운행을 했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도 역주변의 큰 슈퍼, 컨비니, 식당, 맥도날드,
커피숍, KFC등이 모두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단지, 어제 저녁 퇴근
시간에 전기절략차원에서 기차의 운행을 10-20%줄여서 운행하는 바람에 좀 혼잡이
있는 정도였습니다.
 
원자력발전소 문제에 대해서는, 어제 3호기에 대해서 공중에서 약 4차례에 걸쳐 약
3톤정도의 물을 뿌렸고, 또 특수 소방차를 동원해서 지상에서도 80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서 물을 쏘아대는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그로 인한 효과정도는 정확히는 알 수
없다고 방송됩니다만, 조금은 냉각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도를 하기도 하네요.
 
그리고, 냉각펌프를 다시 돌리기 위한 전기공급을 위해서, 어제부터 1km가 넘는
전깃줄을 새로 깔고 있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훨씬 많이 걸리고 있다고 하네요.
아마, 오늘중으로 전기가 공급 될 수 있을지도 조금은 미지수라고 합니다.
 
제가 사는 곳은 어제도 정전은 없어서,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드디어, 어제부터 국가차원에서, 피해지역의 주민들에게 필요한 식량, 모포,
등유, 기름등이 대대적으로 배달되기 시작되었음이 테레비를 통해서 알 수
있네요. 그동안은 지방 자체단제나 피해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어렵게 해결
해 오던 먹는 문제, 추위 문제, 화장실 문제, 병원 문제등을 나라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공급하고, 지원하고, 인력을 파견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어제(목요일)을 요약하고 있는 CNN기사와, 과연 어떻게 일본 사람들은
이 큰 재앙속에서도, 그렇게 침착할 수 있는지? 에 대한 CNN기사를 같이 봅시다.

Thursday of the still-unfolding crises but remained hopeful that they will pull through.
 

위기의 상태(crises)가 여전히 전개되고 있지만(still-unfolding) 그래도 그들은 (이 난국을)

극복을 극복해 낼 것이라는(pull through) 희망이 남아있는 목요일.


In the hardest-hit parts, thousands of citizens, most of them elderly, settled in into
shelters -- indefinitely. They found comfort in daily routine: lining up for lunch, folding
and unfolding what few belongings they salvaged before walls of water devoured their
communities. In the capital, long lines of foreigners waited outside the immigration office
for permits to temporarily leave Tokyo. And at the quake-ravaged nuclear plant in Fukushima,
air-drops of water did little to lower potentially perilous radiation levels.
 

피해가 가장 심한 곳에서, 대분분이 나이드신 분들인데, 수천명의 시민들이 대피소에 정착해

있다 -- 무기한으로 (언제까지의 기약없이). 그들은 하루의 생활에 안정을 찾았다. 점심밥을

위해 줄을 서고, 물벽(쯔나미)이 그들의 마을을 삼켜버리기 전에 챙겨둔 몇가지 소지품을

(belongings) 폈다가 접었다가 하면서. 수도(도쿄)에서는, 임시로 도쿄를 떠날기 위한 허가증을

받기 위해서 입국관리소(immigration office)밖에서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외국인들.

그리고, 지진으로 파손된 (quake-ravaged)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는, 공중에서의

물 투입으로 방사능의 위험수위(perilous radiation level)를 조금은 낮추었다.

 

Amid disaster, Japan's societal mores remain 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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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재난속에서도, (개인보다) 사회를 우선하는 일본인의 정신은 강하게 유지되다.

 

I've been asked questions along this theme multiple times, from my friends and family

in the United States to colleagues who work around the globe: How, amid Japan's worst

natural disaster in 100 years, can the Japanese seem so calm? Food and water are both

scarce. Electricity in the tsunami zone is nearly nonexistent. Survivors have lacked information

about their missing loved ones. But unlike other disasters where the world has observed looting,

rioting and public outbursts of sorrow and rage, it has seen a country quietly mourning, its

people standing patiently for hours in orderly lines for a few bottles of water. This is surprising

only if you've never lived here or experienced how Japan's society operates. As a resident of Japan
for three years, I would have been surprised if this country's people behaved in any other manner.

 

내 친구들, 미국에 있는 내 가족들로부터 국제적인 분야에서 일하는 내 동료들한테도, 이 주제로

질문을 여러번 받았다. 100여년만의 일본 최악의 재난속에서도, 어떻게 일본사람들은 그렇게

침착할 수 있는지?

물과 식량 모두 부족하고, 쯔나미 피해 지역은 전기도 거의 없고(nearly nonexistent), 생존자들은

실종된 그들의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도 없는데, 그런데, 우리가(the world) 지금까지 목격

해 왔던 약탈을 하고, 폭동이 일어나고, 슬픔과 분노로 대중적인 폭발이 있는 그런 재난들과는 달리

(unlike), 일본은 조용히 슬퍼하고, 이곳 사람들은 몇병의 물을 위해서 질서정연하게(orderly) 몇시간

씩 침착하게 줄을 선다. 이것은 일본에 살아보지 않은 사람이나, 일본 사회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놀라움이다. 3년간 일본에 사는 사람인 나로서는, 이 나라의 사람들이

그렇지 않게 (in any other manner) 행동한다면 오히려 저는 놀랄 것 입니다.

 

이 주제 ' 어떻게 일본 사람들은 이 재난중에서도, 그렇게 차분할 수 있은가? '

에 대해서는 따로 보내드리 겠습니다.

 

저는, 오늘도 집에서 근무합니다. 원전의 상황이 호전의 국면으로 접어들기를 바라면서......

 

2011/3/18 금요일 아침, 일본 동경에서 김 윤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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